본문 바로가기
맛집일기

압구정역 안다즈 호텔 디저트 쿠키슈 다쿠아즈 맛집 더플레이트디저트 더플디

by chipmunkk 2022. 9. 28.

더플레이트디저트의-쿠키슈들
더플레이트디저트의 쿠키슈들

 

내돈내산 솔직후기

더플레이트디저트 @강남 압구정

 

처음에는 이런 맛있는 디저트 가게가 있는 줄도 몰랐다.

어느 날 친구가 줄 게 있다고 하면서 살살 녹는 쿠키슈 두 개를 가져다줬다.

친구 덕분에 맛을 본 후 너무 행복했던 저녁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때 쿠키슈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이름이 쿠키슈인 이유가 있다.

슈의 겉이 쿠키처럼 바삭바삭하기 때문이다.

크럼블도 아닌데 쿠키처럼 바삭거리고 속은 부드럽게 크림으로 촉촉해서 입 안에서 금방 사르르 녹는다.

 

선물이나-파티용으로-좋은-과자-세트
선물이나 파티용으로 좋은 과자 세트

 

맛도 맛이지만 일반 슈보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어서 파티나 모임에 쿠키슈 세트로 사가도 좋다.

코로나 전, 연말에 여러 번 사갔었는데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서 으쓱했다.

쿠키슈 세트와 구움과자 세트가 있으며, 구움과자는 고르는 메뉴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그 이후로 생각나고 먹고 싶을 때 몇 번 직접 들르기도 했고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오랜만에 더플레이트디저트를 찾았다.

지하철로 홍대에서 압구정으로 왔는데 갑자기 더플레이트디저트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플레이트디저트는 압구정역 3번 출구 방향에 있다.

역사로 들어오기 전, 안다즈 호텔 지하와 연결되어 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플레이트디저트 내부가 많이 변해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깔끔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정돈되었으면서도 고메 빵집 같은 분위기였다.

 

쇼케이스에-진열된-다른-디저트와-빵들
쇼케이스에 진열된 다른 디저트와 빵들

 

쇼케이스에 진열된 쿠키슈들은 파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사는 모양과 쇼케이스의 모양이 다르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쿠아즈나 쿠키슈, 까눌레, 휘낭시에, 마들렌 같은 디저트류 외에도 크로아상이나 파이, 바게트 같은 빵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쿠키슈 맛들을 둘러보았는데 맛의 구성 또한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밀푀유 쿠키슈, 산딸기 쿠키슈, 레몬 쿠키슈, 카야 코코넛 쿠키슈, 초콜릿 쿠키슈 이렇게 있었다.

오늘 왔을 때는, 레몬 쿠키슈가 라임 레몬 쿠키슈로 변해있었다.

게다가 로얄 그린티 쿠키슈, 골든 캐러멜 쿠키슈가 새로 생겼다.

 

난 산딸기 쿠키슈랑 레몬쿠키슈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맛이 생긴 걸 알게 돼서 초콜릿 맛과 그린티 맛으로 골랐다.

그린티는 과연 어떤 맛일까?

 

쿠키슈의-여러가지-맛
쿠키슈의 여러가지 맛

 

그리고 다쿠아즈도 골랐다.

산딸기, 바닐라, 모카 맛이 있었는데 산딸기와 바닐라로 골랐다.

 

원래는 다쿠아즈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맛있어 보이는 다쿠아즈를 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스타벅스에서 많이 봤는데 그다지 손이 가는 비주얼이 아니었다.

좀 커다란 마카롱 같아 보였다.

그런데 더플레이트디저트의 다쿠아즈는 쿠키슈가 맛있었기 때문에 먹어보고 싶었다.

 

더플레이트디저트에서는 계산 후 주문을 한 뒤 쿠키슈에다가 크림을 채워준다.

크림을 채워놓은 뒤 판매하는 게 아니어서 더 좋은 더플레이트디저트.

 

밀푀유슈
밀푀유슈

 

저녁을 거하게 먹고 온 뒤여서 바로 이 맛있는 디저트들을 먹을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계산을 한 뒤 보관방법에 대해서 여쭤봤다.

1시간 뒤에 먹지 않을 거면 냉장이 아니라 냉동보관을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먹기 10분 전에 꺼내놓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집에 와서 냉동실에 차갑게 보관을 해놓았다.

몇 시간 뒤 슈 두 개를 먹기로 했다.

시원하게 잘 보관이 됐고 어디 한 곳 눅눅해지지 않았다.

 

생초코 쿠키슈

 

생초코라서 '많이 달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초코의 쌉싸름한 맛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슈든 디저트를 잘 안 먹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맛이 너무 달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코 쿠키슈인데도 많이 달지 않고 기분 좋게 적당히 달달하다.

그래서 더플레이트디저트의 쿠키슈는 믿고 먹는다.

 

로얄 그린티 쿠키슈

 

예전에 맛 본 이후로 새로 생긴 맛인 로얄 그린티 쿠키슈.

녹차의 쌉쌀한 맛을 생각하면서 기대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생초코 쿠키슈보다 달아서 놀랐다.

생각했던 맛과 달랐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생초코 맛보다 달아서 여전히 의아한 부분이다.

나에게는 다시 먹어볼 맛은 아니다.

 

다쿠아즈

 

다쿠아즈
다쿠아즈

 

쿠키슈로 유명한 더플레이트디저트이지만 다쿠아즈도 맛있어 보여서 눈이 갔다.

더플레이트디저트의 다쿠아즈는 정말 수제의 느낌이 난다.

약간 투박하게 생겼다.

솔직히 처음 다쿠아즈를 먹어본다.

 

쿠키슈를 먹고 난 다음 날 냉동실에서 꺼내서 10분간 냉기가 빠지기를 기다렸다.

알려주신 보관방법 대로 잘 보관해서, 맛에 있어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다.

 

마카롱처럼 생긴 것과 같이, 맛도 마카롱 같지만 입에서 느껴지는 당도가 마카롱보다 덜해서 훨씬 편하다.

산딸기 다쿠아즈는 중간에 베리 잼이 들어있다.

매우 달콤하지만 빵? 부분이 그 단 맛을 잠재워줬다.

 

바닐라 다쿠아즈는 생각했던 맛 그대로였다.

그런데 그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이 바닐라 향 때문에 더욱 극대화되어서 느껴졌다.

많이 달지 않아서 왠지 산딸기 다쿠아즈보다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모카 다쿠아즈를 바닐라 다쿠아즈와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요약

잘 만들어진 다쿠아즈와 쿠키슈로 맛있는 디저트 향연을 만드는 더플레이트디저트

재방문의사 ★★★★★

 

 

댓글